테슬라, 개인 주주 의결권 '이사회 자동 찬성' SEC 승인 — 스페이스X 합병설 속 시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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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테슬라가 개인 주주의 주식을 이사회 권고대로 자동 투표하는 상시 위임 프로그램에 대해 SEC의 노액션 레터를 받았다. 선택지는 이사회 찬성 하나뿐이며 반대나 다른 의결권 정책을 미리 지정하는 길은 없다. 2026년 주주총회 일정이 아직 없고 머스크가 스페이스X 합병을 계속 언급하는 상황이어서 시점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테슬라는 개인 주주가 한 번 등록하면 이후 모든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권고대로 의결권이 자동 행사되는 '발행사 자발적 개인 투자자 의결 프로그램'에 대해 SEC의 승인을 받았다. 법무총괄 브랜던 에르하트와 설리번앤크롬웰이 9월 29일자로 낸 노액션 요청에 SEC가 같은 날 회신했고, 요청서 각주는 실무진과 "수개월"에 걸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참여자는 모든 안건에 적용하는 방식과, 경합 이사 선임·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한 인수합병을 제외하는 방식 중 하나를 고른다. 전자를 택하면 합병 안건에서도 주식이 자동으로 이사회를 지지한다. 표는 확정 위임장 제출 시점에 행사되며, 주주가 위임장 서류를 받기도 전이다. 개별 안건 번복과 무료 탈퇴는 가능하고 연 1회 이상 안내를 받는다.
테슬라는 개인 주주의 의결 참여율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브로드리지 자료를 인용해 2025년 위임장 시즌 개인 투자자의 의결률은 28%, 기관은 76.6%였고, 최근 두 차례 주주총회에서 개인 표를 모으는 데 위임장 권유 대행사 비용만 200만 달러 넘게 썼다고 밝혔다. 지난해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머스크의 새 보상안에 반대를 권고했지만 개인 주주의 지지로 통과된 전례가 있다. 유사한 승인은 처음이 아니다. 엑슨모빌이 2025년 9월에 받았고 테슬라는 3월까지 10만 명 넘는 엑슨 주주가 등록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도 하루 전 레터를 받았다. 테슬라는 요청을 '프레임워크'로 작성했고 SEC는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어느 회사에나 적용된다고 인정했다.
시점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테슬라의 마지막 주주총회는 2025년 11월 6일이었고, 4월 30일 수정 10-K에서 이사회가 2026년 총회 날짜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다섯 달이 지나도록 EDGAR에 위임장 서류가 없다. 2024년 재편입한 텍사스주 법에서는 13개월이 지나면 주주가 법원에 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는데, 테슬라의 경우 12월 초다. 머스크는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두 회사의 "겹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진다"고 말했다. 2025년 CEO 성과 보상은 3,531만 1,992주씩 12개 구간으로, 평소에는 시가총액 목표와 로보택시 100만 대 같은 운영 목표를 함께 채워야 한다. 그러나 경영권 변동 시에는 운영 목표가 빠지고 시가총액만으로 구간이 즉시 확정된다. 합병안 역시 주주 투표를 거쳐야 하고, 그 표 가운데 이사회 권고를 따르기로 미리 약정한 개인 주식이 쌓여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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