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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뉘른베르크 공장 인력 절반 감축… 노조 "공장의 느린 죽음"

2분 읽기

3줄 요약

보쉬가 독일 뉘른베르크 사업장 직원 1800명 가운데 약 900명을 2029년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고된 2만 2000명 감원과는 별개이며, 감원의 대부분은 자동차 부품을 다루는 모빌리티 부문에 몰려 있다. IG메탈과 직장평의회는 이를 "대량 해고"로 규정하고 공장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보쉬가 독일 뉘른베르크 사업장에서 2029년까지 직원 약 9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 사업장 인력 1800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앞서 발표된 2만 2000명 규모 감원과 별개로 더해지는 숫자이며, 보쉬 측은 아직 이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금속노조 IG메탈과 직장평의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IG메탈은 보도자료에서 사측이 이 계획을 실행하면 뉘른베르크 공장이 "느린 죽음"을 맞을 것이며 2029년 이후 폐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직장평의회 의장 아르네 브란트슈는 대안을 만들어 사측에 제시하겠다고 밝혔고, IG메탈 뉘른베르크 지역 대표 안드레아스 바이데만은 과거 AEG 폐쇄를 거론하며 "저항하겠다"고 했다. IG메탈에 따르면 사측은 인건비 15%를 추가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업장은 2007년 이후 여러 차례 고용 안정 협약을 맺으며 임금과 근로시간으로 비용을 분담해 왔고, 현행 고용 보장 협약은 2026년 12월 31일 만료된다.

배경에는 제품 구성이 있다. 뉘른베르크 공장은 그동안 내연기관 사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왔고, 주력 제품인 가솔린 분사용 고압 펌프는 IG메탈의 표현으로 보쉬의 EU 역내외 다른 공장들과 "파멸적인 가격 경쟁"에 놓여 있다. 노조는 그 공장들에서 사회적 기준이 낮고 단체협약도 대체로 없다고 지적한다. 노조와 직장평의회는 전동화 확산을 예상해 새 "미래 제품"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감원설은 수개월간 오르내렸고, 9월 21일 IG메탈의 전국 자동차 행동의 날에 이곳 노동자들도 항의에 나섰다.

그룹 전체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보쉬 그룹 임직원은 40만 6225명으로 2025년 12월 31일보다 6549명 줄었다. 독일 내 인원은 11만 8932명으로 같은 기간 4036명 감소했다. 감소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나타났지만 모빌리티 부문에 유독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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