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노드·FAAM, 배터리 공정 폐흑연을 음극재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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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배터리 소재 기업 비아노드와 이탈리아 배터리 제조사 FAAM이 음극 생산 공정에서 나온 폐흑연을 다시 음극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아노드는 재생 흑연이 신재 흑연에 견줄 만한 전기화학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 공정을 산업 규모로 키우기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아노드와 FAAM이 공동 개발 프로그램의 결과를 공개했다. FAAM의 음극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흑연 농축물을 비아노드가 자사 합성흑연 제조 기술로 처리해 새 배터리 소재로 만들었고, 이후 시험에서 재생 제품이 "신재 흑연 소재에 견줄 만한 전기화학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비아노드의 설명이다. 비아노드는 제조 기술을, FAAM은 배터리 생산 경험을 각각 맡았다.
배경에는 흑연 재활용의 난이도가 있다. 니켈·코발트·구리 같은 배터리 금속은 재활용 인프라가 갖춰지는 중이지만, 흑연은 사정이 다르다. 오슬로에 본사를 둔 비아노드는 소재 순도와 배터리 성능에 요구되는 기준이 까다로워 배터리급 흑연의 대규모 회수·재사용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슈테판 베르골트 비아노드 CCO는 이번 협력이 흑연 재활용도 고성능과 확장성을 함께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사 흑연 기술로 생산 스크랩을 품질 저하 없이 배터리 밸류체인에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치비틸로 FAAM CEO도 흑연의 순환이 이론적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확장 가능한 산업 현실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표현은 모두 참여 기업 측 주장이다.
양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협력 범위를 넓혀 재활용 공정을 산업 규모로 확대하고, 재생 흑연을 배터리 생산에 더 깊이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자원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며 역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는 순환형 해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아노드는 이 과정에서 독일 배터리 재활용 기업 실립(Cylib)과도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공정 스크랩을 다시 쓰는 경로가 열리면 유럽 배터리 업계가 외부 흑연 조달에 기대는 정도를 줄일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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