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32년 신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목표…제조 AI 에이전트 '폴라리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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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을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기반 기술을 포함한 200여 건의 제조 신기술을 공개했다.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적용된 제조 AI 에이전트 '폴라리스'는 생산 현황과 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자의 판단을 돕는다. 회사는 2032년부터 미래 신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면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기아가 10월 16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었다. 올해 7회째인 이 행사의 본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시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기반 기술, 자율화·자동화, 에너지 솔루션, 미래 모빌리티 4개 분야로 나뉘어 200여 건의 제조 신기술을 다뤘다. 핵심 기술로 소개된 제조 AI 에이전트 '폴라리스(Polaris)'는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적용된 것으로, 시연 영상에서는 작업자 요청에 따라 공장 가동률과 생산 정보를 찾아 보여주고 차체 공정의 결함 유형·발생 건수를 분석한 뒤 금형 이물질 관리와 정기 점검 같은 조치 방안까지 제시했다. 최영태 E-FOREST 센터장은 시연에 쓰인 정보가 울산 신공장의 실제 데이터라고 밝혔다.
로보틱스 쪽에서는 물류로봇 표준화, 로봇 경로 자동 생성, 도어 가니시·웨더스트랩 자동 장착 기술이 나왔다. 차종과 부품 형상에 따라 로봇 동작을 매번 조정해야 하는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경로 설정 자동화는 생산 유연성과 직결되는 과제다. 사전에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주변 환경과 작업 대상을 인식해 상황에 맞춰 판단하는 피지컬 AI도 제시됐으며, 회사는 부품 공급·차량 내부 와이어링·도장 공장처럼 난도가 높거나 작업 부담이 큰 영역으로 활용을 넓힐 구상이다. 품질 검사에서는 차량이 터널 형태 장치를 통과하며 외관을 확인하는 비전 기술을 외부 전문업체 시스템 대신 자체 개발해 국내외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과거에는 같은 구조의 표준 공장을 세계 각지에 세우는 것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각 공장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학습하는 체계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자동화에 대해서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안전을 높이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에 넘기고 작업자는 판단·관리·공정 개선으로 역할을 옮긴다는 방향을 밝혔다. SDF는 공장마다 비슷한 시스템을 따로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테크 파운데이션'과 '코어 시스템'이라는 공통 기반 위에 품질·설비 보전·생산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구조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실증 거점이고,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기술이 단계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다만 AI가 공장 운영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완전한 자율 운영 공장은 기술 실증과 공장 간 표준화, 양산 환경 검증이 남아 있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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