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보급형 전기차 15만 대 주문 — 유럽은 반등, 미국·중국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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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폭스바겐은 6월 양산에 들어간 소형 전기차 라인업 '일렉트릭 어번 카 패밀리'가 지금까지 약 15만 대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0% 늘고 주문은 60% 증가했다. 반면 그룹 전체 전기차 인도량은 9월까지 5.4% 줄었고, 미국은 78.4%·중국은 42.5% 감소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6월 양산을 시작한 소형 전기차 라인업 '일렉트릭 어번 카 패밀리'가 지금까지 약 15만 대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라인업은 폭스바겐 ID. 폴로와 ID. 크로스, 쿠프라 라발, 슈코다 에픽으로 구성되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ID. 폴로 트렌드는 37kWh 배터리를 달고 독일 기준 2만4995유로부터, WLTP 주행거리 334km(207마일)를 제시한다. 유럽 베스트셀러 T-크로스의 전기차 버전인 ID. 크로스는 독일에서 2만7995유로부터 시작한다.
그룹 판매 책임자 마르틴 잔더는 높은 연료비와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가 겹쳐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유럽 인도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가 순수 전기차였고, 수주 잔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약 40%까지 올라갔다. 3분기 유럽 전기차 인도량은 20만91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고 주문은 60%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순수 전기차 주문이 내연기관차 주문을 넘어섰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지난달 폭스바겐이 예상보다 많은 전기차 수요에 맞춰 여러 공장의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9월까지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67만87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71만7700대에서 5.4% 줄었다. 미국은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가 만료되고 수입 관세가 붙은 뒤 시장이 크게 위축돼 1만4900대로 78.4% 감소했고, 중국은 4만8900대로 42.5% 줄었다. 잔더는 중국 시장 전체의 급락이 산업 공통의 과제라면서도 현지 개발 전기차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을 포함한 전동화 차량은 중국 3분기에 약 30% 늘었다.
미국에서 ID.4 생산은 올해 중단됐고, 유럽의 ID.5까지 포함해 2027년 초 판매 예정인 ID. 티구안이 뒤를 잇는다. 그룹은 지난달 감사회에서 전 세계 인력 최대 10만 명 감축과 공장 폐쇄, 차종 축소를 담은 '퓨처 플랜 2030'을 승인했다. 보급형 전기차의 유럽 출발은 좋지만, 그룹 전체 전동화 성적을 돌려놓기에 충분한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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