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온 황 양극재, 세계 15위권 완성차 업체가 평가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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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호주계 배터리 개발사 젤리온이 익명의 대형 완성차 업체와 황 기반 양극재 'NES' 평가를 위한 물질이전협약을 맺었다. 액체·고체 전해질과 리튬메탈·흑연 음극을 조합한 여러 셀 구성에서 시험한다. 양산이나 특정 차량 투입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
젤리온이 완성차 업체 한 곳과 자사 황 기반 양극 활물질 'NES(Nano-Encapsulated Sulfur)' 평가를 위한 물질이전협약(MTA)을 체결했다. 젤리온은 상대가 세계 15대 완성차 업체 안에 든다고만 밝혔고, 업체명과 시험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협약에 따라 젤리온은 양극 활물질과 코팅된 양극, 액체 전해질을 공급한다. 시험은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 리튬메탈 음극과 흑연 음극을 짝지은 여러 셀 구성에서 진행된다. 젤리온은 대량 판매 모델과 프리미엄 전기차를 모두 적용 후보로 든다.
젤리온이 내세우는 지점은 두 가지다. 핵심 원자재에 기대는 기존 양극 화학을 비교적 널리 구할 수 있는 황으로 바꾼다는 것, 그리고 기존 배터리 생산라인을 크게 고치지 않고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리튬-황 배터리는 수명이 오래 걸림돌이었고, 폴리설파이드가 성능과 사이클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도 있다. 젤리온은 NES가 이런 약점을 크게 줄인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완성차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성능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회사는 6월부터 닛산, 옥스퍼드대와 함께 영국 정부 지원 과제 'CoRe-SoLiS'에서 NES 양극을 전고체 리튬-황 셀에 넣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평가 프로그램으로 분명히 분류돼 있다. MTA는 양산 결정도, 특정 차량의 출시 일정도 뜻하지 않는다. 매트 우드 젤리온 최고경영자는 이를 상업화로 가는 또 한 걸음으로 본다. 수익은 초기에는 지원받는 개발 과제에서, 이후에는 라이선스와 로열티 모델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젤리온은 전기차 외에 드론과 전자기기 등 고출력 용도도 겨냥한다. 결국 판가름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 충전 출력, 비용에서 NES 양극이 자리 잡은 양극 화학과 겨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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