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급속충전 포트 8만 개 돌파… 테슬라가 증설 1위, 수퍼차저 요금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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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렌(Paren)의 2026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공공 급속충전 포트가 1만4,614개 지점 8만964개로 늘었다. 분기 증설 1위는 테슬라(1,287개)였고, 신규 충전소는 포트 수와 출력이 모두 커졌다. 다만 전국 평균 충전 요금 상승분은 테슬라 수퍼차저 인상에서 비롯됐다.
EV 충전 데이터 업체 파렌(Paren)이 집계한 2026년 3분기 미국 급속충전 현황에 따르면, 7~9월 사이 664개 지점에 급속충전 포트 4,106개가 추가됐다. 누적으로는 1만4,614개 지점, 8만964개 포트다. 증설 속도 자체는 둔화됐다. 4,618개가 열린 2분기보다 적고, 1~9월 누적으로 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포트는 약 9%, 신규 지점은 약 20% 줄었다. 사업자별로는 테슬라가 1,287개(수퍼차저 포 비즈니스 124개 별도)로 가장 많았고, IONNA가 378개로 2위, 월마트가 344개로 3위였다. IONNA의 증가분 상당수는 기존 서클K 충전 지점을 전환한 것으로, 분기 중 44개 지점이 포함됐다. 파렌은 다른 사업자가 인수해 장비를 교체한 경우를 신규 인프라로 집계한다.
지점당 규모와 출력은 커졌다. 테슬라를 제외한 신규 지점의 평균 포트 수는 4.1개에서 5개로 늘었고, 포트가 1~2개뿐인 곳의 비중은 1년 전 절반 가까이에서 3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신규 지점은 평균 13.1개 포트였고, 24기 이상 규모가 11곳, 가장 큰 곳은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의 48기 지점이다. 전체 네트워크에서 250kW 이상 신규 포트 비중은 60%에서 73%로, 테슬라 외 네트워크의 400kW 이상 비중은 10%에서 35%로 올랐다. 이용도 늘어 3분기 급속충전 세션은 5,040만 회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7월은 1,760만 회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금은 방향이 갈렸다. 3분기 전국 평균 급속충전 요금은 kWh당 54센트로 전년 대비 2.7% 올랐는데, 파렌은 이 상승을 테슬라 때문으로 본다. 테슬라 수퍼차저 비회원 평균 요금은 1년간 15% 올라 kWh당 56.9센트, 회원 요금은 9% 올라 39.6센트가 됐다. 반면 테슬라 외 네트워크 평균은 다섯 분기 연속 kWh당 53.3센트 수준에 머물렀다. 시간대별 요금제를 쓰는 지점에서는 피크 평균 63.7센트, 비피크 43.8센트로 20센트 가까운 차이가 났다. 전국 평균 가동률은 2분기 15.8%에서 15.9%로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상위 30개 시장은 21.1%, 그 외 지역은 11%였고 로스앤젤레스는 31.8%로 가장 높았다. 신뢰도 지수는 93.9로 유지됐고 평가 대상 52개 주·준주 중 50곳이 90점 이상, 오클라호마와 버몬트만 그 아래였다. 다만 3분기 신규 지점의 90%가 도시권에 집중돼 농촌 지역은 664곳 중 68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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