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에어에 그래비티 UX 이식 — 초기 연식 차주는 950달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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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루시드가 소프트웨어 2.11.0을 통해 에어에 그래비티 SUV 기반의 새 인터페이스 'Air UX 3.0'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2025년형 이후 에어는 무선 업데이트로 무료 적용되지만, 2022~2023년형과 일부 2024년형은 서비스센터에서 950달러짜리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교체가 먼저 필요하다. 초기 구매자가 다시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루시드가 에어용 소프트웨어 2.11.0 배포를 시작했다. 핵심은 그래비티 SUV의 인터페이스를 옮겨온 'Air UX 3.0'이다. 회사는 이 인터페이스가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화면 반응이 빨라지고 메뉴를 파고들 일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적용 조건이다. 2025년형 이후는 무선으로 무료 적용되지만, 2022·2023년형과 일부 2024년형은 서비스센터에서 950달러(미국 기준, 공임 포함·세금 별도)를 내고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를 바꿔야 한다. 다른 시장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대상 여부는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스티어링 휠 뒤 곡면 콕핏 패널이다. 홈 화면이 좌우로 넘기는 카드 묶음으로 바뀌어 음악, 주변 충전소 바로가기, 집·직장 경로 안내, 통화, 차량 설정을 담는다. 카드를 아래로 내리면 센터 콘솔의 세로형 파일럿 패널에서 앱 전체가 열린다. 파일럿 패널에는 스마트폰처럼 위에서 끌어내리는 빠른 설정 메뉴가 생겼다. 내비게이션은 듀얼 스크린 배치와 즐겨찾기, 자동 다크 모드를 더했고, 전기차 경로 안내에서는 선호 충전 네트워크 지정, 루시드 승인 어댑터 호환 충전소 포함, 도착 시 최소 잔여 주행거리 설정이 가능해졌다. 프로필은 전환 속도와 게스트 모드 해제용 여섯 자리 PIN 등이 추가됐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콕핏 디스플레이 오른쪽 전체로 넓어졌다.
비슷한 선례는 있다. 테슬라는 2020년 구형 모델 S·X를 대상으로 2,500달러짜리 인포테인먼트 컴퓨터 교체를 내놓았다가 논란 끝에 1,500달러로 내렸다. 루시드 쪽 금액은 더 낮지만, 대상 차량이 출고된 지 2~4년밖에 안 됐다는 점이 다르다. 2021년 말 인도가 시작된 뒤 에어 인터페이스의 대규모 개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소프트웨어 VP 마르크 솔소나 팔로마르는 에어 차주들이 "더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식 대상인 그래비티 인터페이스 자체가 시트 앱 멈춤, 내비게이션 임의 실행·종료, 키 인식 실패 같은 문제로 지적받아 온 만큼, 화면 재설계만으로 끝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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