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30년까지 북미·중남미 주력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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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2030년까지 북미와 중남미에서 e-파워 하이브리드와 EREV를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그 e-파워 하이브리드는 초기에 일본에서 들여오고, 2028년부터 테네시 스머나 공장에서 생산한다. 소형 SUV 킥스의 e-파워 버전도 2028년까지 미국에 투입한다.
닛산이 전동화 모델을 북미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대상은 자사 e-파워 시리즈 하이브리드와 앞으로 나올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이며, 시점은 2030년이다. 닛산 아메리카스 회장 크리스티안 뫼니에는 Automotive News와의 대화에서 이 모델들을 전면에 세우는 것과 함께 핵심 시장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그 e-파워 하이브리드는 처음에는 일본에서 들여오고, 테네시 스머나 공장이 2028년부터 생산을 맡는다. 뫼니에는 로그 e-파워가 "매우 빠르게" 전체 로그 판매의 30~40%를 차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한은 제시되지 않았다. 계획은 미국에 그치지 않는다. 닛산은 북미와 중남미 모두에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를 주력 선택지로 보고 있고, 가솔린 모델인 소형 크로스오버 킥스의 e-파워 버전도 2028년까지 미국에 들여올 예정이다.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있다. 혼다·토요타·기아·현대차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택지를 빠르게 늘리면서 시장이 커졌고, 토요타는 시에나·캠리·RAV4 같은 인기 모델의 내연기관 단독 버전을 단산하며 하이브리드로 무게를 옮겼다. 반면 닛산의 하이브리드 이력은 2008~2010년 알티마, 짧게 끝난 인피니티 QX60·무라노·패스파인더 정도로 드문드문했다. 지난주 미국형 로그 e-파워 시리즈 하이브리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주 목표치를 꺼낸 것은 뒤처진 구간을 한꺼번에 메우려는 움직임이다.
전기차 쪽은 사정이 다르다. 닛산이 현재 생산하는 전기차는 리프 한 종이고, 후속 계획은 분명하지 않다. 아리야는 지난해 단산됐으며 캐나다에서는 NACS를 반영해 판매가 이어지지만 닛산은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파워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을 쓰고 배터리 용량이 작아 엔진을 끈 채로 통근 거리를 감당하지는 못한다. 구매자 입장에서 2028년 이후 미국 시장의 닛산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선택지가 뚜렷하게 늘어나는 쪽으로, 순수 전기차 선택지는 당분간 제한된 상태로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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