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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에티오피아에 KD 조립공장 세운다... 토레스 EVX·무쏘 EV 연 1000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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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KG 모빌리티가 에티오피아 B&C 매뉴팩처링 그룹, 영산글로넷과 KD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조립공장은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하며,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연간 1000여 대 규모의 전기차 라인업을 공급할 계획이다. B&C는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을 케냐·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수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에티오피아 B&C 매뉴팩처링 그룹, 물류·엔지니어링 기업 영산글로넷과 에티오피아 KD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B&C 브루크 대표이사, 영산글로넷 정찬범 사장,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케펠렝 암타타우 우르가트 전권공사가 참석했다.

3자 협약은 역할 분담까지 담았다. 건설·알루미늄 제조 등 인프라를 갖춘 B&C가 부지 확보와 생산 시설 건설을 맡고, 영산글로넷은 KD 공장 설계와 기술 자문, 엔지니어링 지원, 핵심 생산 설비 공급 등 건설부터 가동까지 운영 전반을 뒷받침한다. 조립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GM이 이곳에 공급할 물량은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연간 1000여 대 규모의 전기차 라인업이다.

KD(녹다운) 방식은 부품 단위로 실어 보내 현지에서 조립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생산지를 내수용으로만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B&C는 현지 조립공장에서 나온 KGM 차량을 에티오피아 내수뿐 아니라 케냐, 우간다, 소말리아, 르완다, 지부티 등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수출해 에티오피아를 동아프리카 전역을 겨냥한 수출 전초기지로 키운다는 구상을 밝혔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에티오피아에 이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도 KD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흥 시장 개척과 국가별 맞춤형 신모델 출시로 해외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가 내세운 방향이다. 국내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모델이 늘어나는 발표는 아니지만, 내수 판매가 정체된 KGM이 전기차 물량을 어디서 소화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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