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중국산 친환경차 유럽 수출 물량 조절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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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EU와 중국이 3개월 협상 끝에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유럽 수출 물량을 중국이 자발적으로 조절하는 정치적 잠정합의를 냈다. EU 통상 당국은 이 조치로 유럽에 들어올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 물량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합의에는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 원활화와 일부 유럽산 상품 관세 인하도 묶였고, 효력을 얻으려면 27개 회원국 지도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U와 중국이 통상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정치적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 등 양측 발표를 보면 3개월간의 집중 협상 결과물이다. 뼈대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국산 친환경차 물량을 중국이 자발적으로 조절·제한한다는 것으로, 대상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EU 통상 당국은 이 조치가 유럽으로 유입될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 물량을 최대 50%까지 줄여, 수백만 대 규모의 수출 급증을 미리 막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차량 물량만 다룬 합의는 아니다.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방안과 일부 유럽산 상품의 관세 인하가 함께 조율됐고, 양측은 16개 안팎의 패키지 항목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2년 만에 끌어올린 점유율이 있다. ACEA 집계로 HEV는 2024년 2%에서 2026년 상반기 14%로, PHEV는 2024년 2%에서 2026년 상반기 25%로 올랐다. 협회는 유럽 시장이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의 급격한 유입과 저가 공세가 시장 교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입장이다. 시그리드 드 브리스 ACEA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며 "유럽 시장에서 중국의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질서정연하게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정치적 잠정합의 단계다. 최종 효력을 얻으려면 EU 27개 회원국 지도부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세부 이행 방안은 내년 1월 화상 회의와 3월 대면 협상에서 계속 조율된다. 합의가 승용차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버스·트럭 등 상용차 쪽의 수입 충격은 과제로 남았다. 유럽에서 중국 브랜드 하이브리드·PHEV를 고르려는 소비자에게는 물량과 가격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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