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중국산 하이브리드 EU 수출 억제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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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장과 이틀간 협의한 끝에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EU 수출을 줄이는 양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4년에 걸쳐 수백만 대 규모를 줄인다는 설명이지만 기술적 세부 내용과 구체적 규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안은 10월 15~16일 유럽이사회에서 평가를 받는다.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금요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의 이틀간 회담 뒤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EU 유입에 제동을 거는 양해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4년에 걸쳐 중국에서 EU로의 수출을 수백만 대 줄이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 수치는 월 5만 대 수준인 현재 수입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다. EU 집행위가 이 세그먼트의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향후 물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이지만, 셰프초비치는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회원국과 EU 기구, 각국 정상에게 먼저 알리겠다며 기술적 세부 사항 공개를 미뤘다.
배경에는 관세 격차가 있다. EU가 2024년 10월 중국산 순수 전기차에 기존 10% 관세에 더해 높은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 제조사에게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커졌고 인도 대수도 몇 배로 늘었다. 이 차종들은 현재 10% 기본 관세만 적용돼 전기차보다 수입 단가가 훨씬 낮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집계로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2024년 2%에서 2026년 상반기 14%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2%에서 25%로 올랐다. 중국이 자발적 수출 제한을 처음에 거부한 뒤 EU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검토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공식 확인은 없었다.
유럽 업계는 환영하면서도 실행 방식을 과제로 남겨뒀다. ACEA의 지그리드 데 브리스 사무총장은 유럽 시장의 급격한 불안정과 중국식 가격 전쟁이 유럽 경제 전반에 큰 교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발표가 중국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질서 있게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핵심은 수출 감축을 어떻게 집행하고 감시하느냐다. 유럽이사회가 합의를 지지하면 집행위가 필요한 절차에 착수하며, 양측은 1월 장관급 교류와 2027년 3월 차기 통상·투자 협의를 예정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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