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북미 제품기획 책임자 "EV는 롤러코스터였다" —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되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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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북미(TMNA)의 쿠퍼 에릭슨 제품·BEV·모빌리티 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은 회사의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이 지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EV 판매 증가가 정부와 제조사 인센티브에 크게 기댔다고 보며, 실수요는 그 렌즈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첫 bZ4X가 기대한 제품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은 타당했다고 인정했다.
토요타 북미 제품기획을 이끄는 쿠퍼 에릭슨은 인터뷰에서 "EV는 여러 면에서 롤러코스터였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그 전략이 잘 작동해 만족스럽다고 했다. 토요타는 미국 판매의 절반이 전동화 모델이며 그 대부분이 전통적 하이브리드라고 밝혔다. 2026년형 RAV4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바뀌었고, 캠리도 하이브리드로만 판매된다.
에릭슨은 "모두가 BEV를 원한다"는 전제를 부정하면서, 실제 소비자는 신뢰성·충전 방법·가격 프리미엄이라는 실용적 걱정을 여전히 안고 있다고 봤다. 세액공제가 살아 있던 시기에 여러 제조사가 EV 한 대에 1만~2만 달러를 인센티브로 썼고, 연방 정부의 7500달러를 합치면 총 2만~3만 달러가 얹힌 판매가 많았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다. 그는 "RAV4를 연 45만 대, 대당 3만6000달러에 판다. 여기에 3만 달러 인센티브를 붙이면 500만 대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조건에서도 시장 침투율이 9%에서 정점을 찍은 것을 근거로, 수익이 나는 가격에 EV를 살 소비자는 아직 적다고 해석했다. 하이브리드가 틈새에서 시장의 16%가 되기까지 20년 넘게 걸렸다는 점도 함께 들었다.
비판을 받아들인 부분도 있다. 에릭슨은 "첫 bZ는 우리가 원한 만큼의 제품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매체 지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bZ는 주행거리·충전 속도·소프트웨어가 개선됐지만, 토요타의 최신 모델들은 업계 표준에 가까워진 EV 경로 안내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 토요타는 C-HR과 bZ 우드랜드, 부분변경 bZ, 렉서스 ES EV를 내놨고 3열 하이랜더와 렉서스 TZ가 뒤따를 예정이다. 에릭슨은 2030년 BEV 비중을 7~10% 안팎으로 보며 "우리에게 작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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