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최대 2,250kW 충전 시스템 공개… BYD 1,500kW와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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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가 닝보에서 5세대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과 함께 최대 2,250kW급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12C 충전을 견디는 '선둔 골든 배터리'와 묶어 10%에서 70%까지 4분 30초에 채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BYD가 커넥터 하나당 최대 1,500kW를 내세운 플래시 충전을 내놓은 뒤, 중국 시장의 충전 속도 경쟁이 메가와트급 인프라 구축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지리가 닝보에서 차세대 스마트 충전 기술과 5세대 지리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을 함께 선보였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피크 출력은 최대 2,250kW다. 숫자만 놓고 보면 BYD가 3월 공개한 플래시 충전 컬럼의 커넥터당 최대 1,500kW를 넘어선다. 다만 CnevPost는 출력이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라고 전한다. 지리는 최대 12C를 지원하는 '선둔 골든 배터리'를 함께 쓰며, 이 배터리를 얹은 링크앤코 10과 지커 001은 실제 테스트에서 10%→70% 4분 30초, 97%까지 8분 40초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 대상인 BYD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플래시 충전과 묶었을 때 상온에서 10%→70% 5분, 10%→97% 9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월 FAW 훙치가 공개한 테스트는 10%→70% 3분 41초로 더 빨랐지만, 양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높은 출력을 다루는 쪽은 소프트웨어다. 지리는 중국 AI 기업 스텝펀과 함께 만든 '싱루이 파워마인드' 모델로 차량·배터리·충전기·클라우드·전력망·고정형 저장장치를 연결해 충전 전략을 조정한다. 배터리 온도를 최대 30초 앞서 예측해 출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급속 충전 중 평균 55℃·피크 65℃ 아래를 목표로 삼았다. 고정형 배터리 저장장치에서 충전기와 케이블, 커넥터를 거쳐 차량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수냉 구조가 이를 받친다. 음극에 쌓인 리튬 이온을 미세 펄스로 되살리는 공정도 더해 AI 충전 관리와 함께 사이클 수명을 최대 20% 늘린다는 것이 회사 주장이다. 구체적인 수명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지리는 가정용 충전에서는 오히려 저출력 전략을 택해 잦은 급속 충전의 부담을 덜겠다고 했고, 보급형 전기차용으로는 차세대 울트라 숏 블레이드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자체 레이저 용접 공정으로 충전 중 발열을 10% 줄이면서 최대 충전율을 6C까지 올린다는 설명이다. 경쟁의 무게추는 이제 차와 배터리를 넘어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 BYD는 8월 말까지 플래시 충전 스테이션 1만 기를 설치했고 2026년 말 2만 기를 목표로 한다. 배터리 업체 선워다도 급속 충전 배터리를 내놓고 2027년 말까지 메가와트급 충전소 1만 기를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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