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X 그란 쿠페·컨버터블, 미국 디자인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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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2도어 플래그십 콘셉트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의 디자인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도면은 콘셉트의 비율과 주요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했고, 후면 하단에 듀얼 배기구 형태가 표현됐다. 차체 보강과 관련된 기술 특허도 함께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제네시스의 2도어 플래그십 콘셉트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디자인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됐다. 쿠페는 8월 25일 'US D1,144,037 S', 컨버터블은 8월 4일 'US D1,138,892 S'로 각각 등록됐다. 두 건 모두 2025년 7월 29일 미국 출원이며 2025년 3월 19일 한국 출원을 우선권으로 두고 있다. 디자이너는 모리츠 마틴과 기예르모 미뇨로 기재됐고, 권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면상 두 차량은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의 전체 비율과 핵심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했다. 앞바퀴에서 앞유리까지 거리를 길게 잡고 긴 보닛과 뒤로 밀어낸 캐빈을 조합해 후륜구동 그랜드 투어러를 떠올리게 하는 비율을 만들었다. 두 줄 램프는 전면 양쪽까지 이어지고, 낮게 놓인 크레스트 그릴과 범퍼 하단 대형 공기흡입구도 확인된다. 쿠페는 루프라인이 빠르게 내려가며 일체형 덕테일 스포일러로 이어지고, 컨버터블은 소프트톱 수납공간과 차체를 나누는 긴 후면 벨트라인을 뒀다.
눈에 띄는 대목은 후면 하단의 듀얼 배기구 형태다. 그간의 X 콘셉트가 전동화를 중심에 둔 것과 달라, 일부 외신은 내연기관이나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염두에 둔 설계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외신은 스트럿 타워 브레이스를 적용하고 전면 방화벽과 대시보드 주변을 보강하는 기술 특허도 함께 확인됐다고 전했다.
두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에 맞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힌 모델로,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과거 여러 차례 2도어 그랜드 투어러를 실제 제품으로 내놓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디자인 특허 등록이 양산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양산으로 이어진다면 BMW 8시리즈와 렉서스 LC 단종 이후 벤틀리 컨티넨탈 GT, 애스턴마틴 DB12 정도가 남은 고급 2도어 그랜드 투어러 시장에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 외신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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