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 교차 주차"로 문콕 줄이자는 제안 — 김필수 교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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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김필수 교수는 차량은 커지는데 주차 구획은 그대로여서 문콕 갈등이 일상화됐다고 본다. 해법으로 옆 차와 앞뒤 방향을 엇갈리게 대고 양쪽 모두 조수석 쪽을 벽·기둥에 붙이는 '전후방 교차 주차'를 제시한다. 바닥 유도선 표기와 홍보만으로 적용할 수 있고, 지자체 시범 사업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오토헤럴드에 실린 김필수 교수 칼럼은 좁은 주차장 문제를 하드웨어 증설이 아닌 주차 방식 변경으로 풀자고 제안한다. 핵심은 '전후방 교차 주차'다. 한 대가 전면 주차를 하면 옆 차는 후방 주차를 하고, 양쪽 차량 모두 조수석 쪽을 기둥이나 옆 차체에 바짝 붙인다. 동승자는 주차 전에 미리 내리고 운전자만 탑승한 상태로 주차한다. 이렇게 하면 양쪽 운전석 도어가 열리는 공간을 기존보다 최대 2배 가까이 확보할 수 있고, 옆 차 문을 찍는 사고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경으로는 차량 크기와 주차 구획의 격차를 든다. 대형 SUV와 중대형 세단 선호가 뚜렷해졌고 배터리 무게로 차체가 묵직해진 전기차 보급도 크게 늘었지만, 주차 구획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9년 주차장법 개정으로 일반형 주차 폭이 2.3m에서 2.5m로 늘었으나, 그 이전에 지어진 대다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여전히 2.3m 폭에 머물러 있다. 전폭이 2m에 육박하는 최신 차가 들어서면 도어를 열고 내리는 것부터 벅차다. 칼럼은 통계상 주차장 확보율이 등록 차량의 1.5~2배 수준이라면서도, 특정 시간대와 선호 구역에 차량이 몰리는 탓에 체감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공유 주차제나 주차타워 같은 지자체 정책은 예산과 물리적 한계가 따른다는 점도 짚는다. 적용 경로로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바닥에 전·후방 화살표나 차량 모양 유도선을 표기하고 주민에게 홍보하는 방식, 지자체가 주차난이 심한 단지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선 하나와 주차 습관을 바꾸는 수준의 실천으로 좁은 주차장을 더 넓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칼럼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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