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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 버스, 통학 버스가 먼저 갈 수 있다 — 세계은행 전문가 진단

3분 읽기

3줄 요약

인도 버스 시장에서 공공 부문은 8~10%에 불과하고 민간 운영자가 약 90%, 160만 대를 차지한다. 세계은행 라구 파라샤르 박사는 그중 30~35%인 통학 버스가 민간 부문 전동화의 첫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주차·충전 공간을 학교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고 하루 주행거리가 50~60km에 그친다는 점이 근거다.

인도의 무배출 버스 전환은 지금까지 공영 교통당국이 끌어왔지만, 공공 보유 차량은 전체 버스 시장의 8~10% 수준이다. 나머지 약 90%, 160만 대가량이 민간 운영자 몫이다. India Clean Transportation Summit 2026 패널 토론에서 세계은행 선임 교통 전문가 라구 파라샤르 박사는 이 160만 대 중 30~35%가 통학용이며 교육기관 범주에 들어간다고 짚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지면 통학 운송이 민간 부문의 첫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첫째는 부지다. 민간 버스 운영자는 대부분 소규모 차량을 운용하며 전용 주차장을 갖고 있지 않아 길가나 고가 아래, 임대 공간에 버스를 세운다. 충전 설비를 놓을 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학교는 구내에 땅이 있어 사정이 낫다. 둘째는 주행거리 요구치다. 도시 간·관광·통근 버스는 하루 세 자릿수 거리를 달리지만 통학 버스는 50~60km 수준이고, 운행 시간 사이 몇 시간씩 서 있어 완속(AC) 충전기로도 시간이 충분하다.

차량 사양 쪽 조건도 거론됐다. 스위치 모빌리티 기획전략 책임 비노스 쿠마르는 통학 버스 탑승자가 주로 어린이여서 총중량이 일반 시내버스보다 1~1.1톤 가벼울 수 있고, 인도에서 운행 중인 통학 버스의 70%가 30~40인승이며 대부분 에어컨 없이 주문된다고 밝혔다. 그는 30·40인승이 이 용도의 "스위트 스폿"이라며 OEM의 맞춤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걸림돌은 값이다. 현재 전기 통학 버스 가격은 동급 내연기관 모델의 약 두 배로, 학교가 이 차액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34개 도시 이상에 3,300대 넘게 공급한 PMI 일렉트로 모빌리티의 C K 고얄 COO는 통학 운송 시범 운행 결과 "어떤 학교도 전환에 단 한 푼도 더 쓸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터드 스피드의 로히트 반은 버스 5~10대 규모 학교가 독자 충전 설비를 두는 것은 비용만 늘린다고 봤다. 제도 쪽에서는 델리가 2030년 3월 31일까지 모든 학교에 보유·리스·용차를 포함한 통학 버스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바꾸도록 의무화했고, 공영 버스 차고지 충전 설비 개방을 검토 중이다. 중앙정부 중공업부는 전기 버스 5만 대와 전기 트럭 5만 대를 지원하는 985억 2천만 루피(약 8억 9,700만 유로) 규모 신규 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출 금리 보조와 부분 신용보증, 충전 인프라 이자 보전 등이 수단으로 거론된다. 세계은행이 검토 중인 평가에 따르면 2030년 인도 도로를 달리는 민간 전기 버스는 약 9만 대, 그중 35%가량이 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 몫이며 2035년에는 18만~19만 대로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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