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첫 전기차 '토칼' 공개 — 최고 888PS·WLTP 주행거리 6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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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런던에서 첫 순수 전기차 토칼을 공개했다. 113kWh 800V 배터리와 앞뒤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 888PS를 내고, WLTP 기준 최대 600km(375마일)를 달린다고 밝혔다. 컨티넨탈 GT·플라잉스퍼·벤테이가에 이은 네 번째 모델 라인이며, 가격과 인도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틀리가 런던에서 첫 순수 전기차 토칼(Torcal)을 공개했다. SUV이며 영국 크루에서 설계·개발·생산한다. 트림은 둘이다. 기본형은 821PS·1,194Nm에 0→60mph 3.3초, 최고속도 155mph. 토칼 S는 런치 컨트롤 사용 시 888PS·1,350Nm에 0→60mph 2.8초, 최고속도 162mph다. 두 트림 모두 축마다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하나씩 두고 뒤 차축에 잠금 차동장치를 넣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파우치 셀 192개로 구성한 800V 시스템이며 순 용량은 113kWh, 보증은 10년 10만 마일이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375마일(600km)로, EPA 수치는 아직 없다.
벤틀리의 전기차 이야기는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2017년에는 벤테이가보다 작은 전기 SUV를 언급했고, 2024년에는 첫 전기차가 2026년에 나올 도심형 SUV라고 확인했다. 다만 2022년 당시 최고경영자 에이드리언 홀마크가 말한 '1,400마력, 0→60mph 1.5초'와는 거리가 있다. 벤틀리는 고객 대부분이 그보다 극단적인 가속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이유로 가속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충전은 최대 400kW에 10→80% 16분, 7분에 약 100마일 보충을 제시했는데, 보도자료 본문에는 같은 구간이 '20분 조금 아래'로 적혀 있어 수치가 엇갈린다. 이 배터리·충전 제원은 같은 폭스바겐그룹 형제인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과 거의 겹친다.
차체 길이는 5m로 벤틀리의 네 도어 모델 중 가장 짧지만 트렁크 460L에 프렁크 90L를 확보했다. 로빈 페이지가 이끄는 디자인팀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컨티넨탈 T에서 따온 발광 다이아몬드 그릴을 적용했고, 새로 그린 브랜드 엠블럼이 처음 붙었다. 벤틀리 최초로 완전 능동형 서스펜션을 써서 안티롤바를 없앴고, 사륜조향이 기본으로 회전반경은 11.1m다. 실내에는 곡면 OLED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얼굴 인식 프로필, 네 가지 익스피리언스 모드가 들어가며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은 남겼다. 6.75L V8의 리듬에서 출발해 실제 연주자의 드럼·비올라·베이스 기타 녹음으로 만든 주행음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는 끌 수 있다. 시트 원단은 벤틀리가 '세계 최초의 100% 메리노 울 자동차용 패브릭'이라고 주장하는 소재로, 서머싯의 직조업체 폭스 브라더스와 함께 개발했다. 가격과 인도 시점은 이번 공개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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