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S450L 4매틱 시승 — 뒷좌석이 먼저 말을 거는 플래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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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는 S 클래스 6종과 마이바흐 3종을 합쳐 9개 트림으로 나온다. 시승차 S450L AMG 라인 4매틱은 3.0ℓ 직렬 6기통 가솔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9단 변속기를 얹어 최고 출력 381마력을 낸다. 제천 일대 고속도로와 와인딩 로드 약 140km를 돌며 운전석과 뒷좌석을 번갈아 경험했다.
이번 S 클래스는 풀 모델 체인지가 아니지만 전체의 50% 이상을 새로 만들었다고 소개됐다. 라인업은 S 클래스 6종과 마이바흐 S 클래스 3종을 합쳐 9개 트림이며, 4매틱이 기본이고 롱 보디와 롱 보디 AMG 라인, 마이바흐까지 고를 수 있다.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인식이 가능한 OS 등 편의 장비도 함께 올라갔다. 시승차는 중간급인 S450L AMG 라인 4매틱으로 3.0ℓ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9단 변속기를 조합했고 최고 출력은 381마력이다.
외관은 20인치 휠과 AMG 라인 전용 앞 범퍼·리어 에이프런·사이드스커트로 5m가 넘는 차체에 스포티한 인상을 더했다. 실내는 손과 몸이 닿는 부분의 마감 촉감이 두드러지고, 스피커 커버나 플라스틱 스위치도 가볍지 않은 질감을 준다. 뒷좌석에서는 오디오와 앰비언트 라이트, 앞좌석 모니터의 앱까지 제어할 수 있으며 중앙 팔걸이에 스마트폰 형상의 리모콘 두 개가 놓인다. 이 리모콘은 좌우 구분이 없고 앞좌석 헤드레스트의 터치 모니터 기능을 조작한다.
주행에서 드러난 성격은 단단함보다 소화력이다. 과속방지턱이나 팬 노면에서 충격을 억지로 눌러 없애기보다 에어서스펜션과 섀시가 전달되는 진동을 부드럽게 받아넘긴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엔진 반응이 미세하게 빨라지고 롤도 더 억제되지만 일반 모드와의 차이는 무게 중심이 급격히 변할 때 살짝 느껴지는 정도다. 인상적인 대목은 제동이었다. 하드 브레이킹에서도 앞쪽으로 한 번에 쏠리지 않고 차체 전체가 가라앉듯 움직인다. 와인딩 로드에서 민첩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운전자가 그리려는 궤적은 정확히 따라간다. 결국 이 차의 초점은 날카로움이 아니라 승차감에 맞춘 정밀한 섀시 세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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