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6인승 전기 MPV 'E-스페이스 콘셉트' 파리모터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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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2026 파리모터쇼에서 순수전기 콘셉트카 E-스페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1984년 초대 에스파스의 설계 철학을 전기차 구조로 다시 풀어, B필러 없는 양문형 도어와 3열 6개 독립 좌석, 180도 회전하는 2열을 넣었다. 운전석을 가로지르는 오픈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라팔과 세닉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가 현지시간 12일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한 2026 파리모터쇼에서 'E-스페이스 콘셉트'를 처음 내놓았다. 전장 4700mm, 전폭 2020mm, 전고 1670mm에 23인치 휠과 짧은 오버행을 쓴 차체로, 앞뒤에 U자 조명과 발광 로장주 엠블럼을 달았다. 낮은 벨트라인과 지붕까지 이어지는 유리 면적, B필러를 없애고 앞뒤로 열리는 양문형 도어가 외관의 축이다. 실내는 평평한 바닥 위에 3열에 걸쳐 6개의 독립 좌석을 놓았고, 좌석을 돌리거나 접어 구성을 바꿀 수 있다.
관심이 모이는 대목은 180도 돌아가는 2열이다. 뒤로 돌리면 3열 승객과 마주 보고, 완전히 접으면 대형 테이블이 된다. 1열 등받이에는 각각 12.3인치 화면이 붙고, 중앙에는 공기청정기·소형 냉장고·게임 컨트롤러를 담은 이동식 콘솔이 실내 중앙을 따라 움직인다. 바닥에 두께 3cm 울 카펫, 도어와 장식에 염색한 짚, 스티어링 휠에 피마자유와 유기농 면이 포함된 소재를 써 거주 공간에 가까운 분위기를 노렸다.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알렉상드르 말발 부사장은 "실내의 부드러운 소재와 첨단 디지털 기술 사이의 대비를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양산과 가장 가까운 요소는 운전석 디스플레이다. 가로 1130mm, 세로 110mm 곡면 화면 '오픈R 파노라마'가 계기판을 대체하는데, 화면에는 터치를 넣지 않고 스티어링 휠 주변 회전식 터치스크린 두 개로 조작한다. 르노는 이 디스플레이를 양산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차세대 라팔과 세닉이 첫 적용 모델로 예고됐다. 기계적 연결을 없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소형 스티어링 휠도 함께 제시됐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 '8 고르디니 콘셉트', '4 JP4x4 콘셉트'도 선보이며 과거 모델을 전동화 기술로 재해석하는 방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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