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 체리가 호주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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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가 2.5리터 터보디젤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미드사이즈 픽업 스톡맨을 호주 시장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34kWh 배터리로 NEDC 기준 100km를 전기만으로 달리고 최대 견인 능력은 3,500kg다. 볼보가 10여 년 전 접었던 디젤 PHEV 구성을 픽업에 되살린 시도다.
체리가 호주 시장을 겨냥한 미드사이즈 픽업 스톡맨을 내놓는다. 2.5리터 터보디젤과 전기모터를 묶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배터리 용량은 34kWh, 전기만으로 NEDC 기준 100km(62마일)를 달린다고 밝혔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469마력, 토크는 800Nm(590lb-ft)다. 구동계는 솔리드 리어 액슬과 잠금 디퍼렌셜 3개, 로우레인지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춘 4륜구동이며 최대 견인 능력은 3,500kg(7,716파운드)다. 연료 소비 2 l/100km(117.6mpg)를 앞세우지만, 이 수치는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를 전제로 한다.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으로는 세계 최초라는 것이 체리 측 설명이다.
디젤에 플러그인을 얹는 구성 자체는 새롭지 않다. 볼보가 2010년대 초 시도했다가 짧게 끊어 돌리는 운전 패턴이 디젤 엔진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몇 년 만에 접었고, 지금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에서 디젤 PHEV를 이어가고 있다. 체리가 겨냥한 호주는 신차 판매의 20%가 픽업이고 견인과 장거리 주행이 일상에 가까우며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시장이다.
인사이드EV는 NEDC 100km를 EPA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3km(45마일) 수준이고, 34kWh로 100km를 가는 셈이니 전비는 1.82마일/kWh(34kWh/100km)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체리는 전기모터를 구동계 어디에 넣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편의 사양으로는 앞좌석 통풍·열선, 가죽 시트, 2존 공조, 대형 디스플레이 두 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적재함에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를 빼 쓰는 V2L 가정용 콘센트 두 개가 달린다. 상대는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미쓰비시 트라이톤, 그리고 가솔린 PHEV인 BYD 샤크 6다. 변수는 가격과 복잡한 구성의 내구성이다. 배출가스 저감에 쓰는 요소수(DEF) 계통은 펌프와 배관이 따라붙는데, 엔진을 몇 주씩 켜지 않으면 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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