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BP 펄스 급속충전망, E.ON 드라이브로 넘어가 '에센트' 간판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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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E.ON 드라이브 인프라스트럭처가 네덜란드의 옛 BP 펄스 급속충전망 79개 사이트·충전기 370기를 인수해 에센트(Essent) 브랜드로 운영한다. 인프라 소유와 투자·설치·운영·유지보수는 E.ON이, 마케팅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에센트가 맡는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BP의 유럽 모빌리티 사업 철수 흐름의 일부다.
E.ON 드라이브 인프라스트럭처가 네덜란드의 옛 BP 펄스 급속충전망을 인수했다. 79개 사이트, 충전기 370기 규모다. 간판은 에너지 업체 에센트로 바뀌고, 충전기에는 'Operated by E.ON Drive' 표기가 붙는다. 충전 인프라의 소유권은 E.ON 드라이브 인프라스트럭처가 그대로 보유하며 투자·설치·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브랜드인 에센트가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맡는 구조다. 양측은 거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수한 사이트 대부분은 통행량이 많은 간선 교통축의 OK 주유소에 있다. BP가 네덜란드 주유소·충전 사업에서 빠지면서 옛 BP 주유소는 카톰(Catom)이 인수해 OK 브랜드로 운영해왔고, 이번에 그 부지의 충전 설비가 E.ON 쪽으로 옮겨간 것이다. 충전기는 알피트로닉 제품으로 최대 300kW를 낸다. 운영사 설명으로는 차종에 따라 20분 안팎에 충전율 80%까지 올릴 수 있다. 17개 사이트는 이른바 '메가 충전 허브'로 설계됐고, 다른 51개 사이트에는 배터리 완충형 급속충전기가 들어간다. 비교적 작은 계통 접속으로 내장 배터리를 채워두는 방식이라, 전력 계통 여유가 부족한 곳에서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많지 않다. 기존 BP 펄스 이용자는 쓰던 충전 카드와 앱을 계속 쓸 수 있고, 일반 충전 카드·앱 외에 신용·체크카드 비접촉 결제도 된다. 회사 측은 모든 충전기에 인증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신규 급속충전 허브용으로 확보한 개발 부지 45곳이 포함돼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E.ON이 네덜란드에서 이미 운영하던 급속충전기 46기도 에센트 브랜드로 넘어간다. 에센트는 이로써 네덜란드 공공 급속충전 인프라 최대 사업자 중 하나가 됐다고 주장하고, E.ON 드라이브 인프라스트럭처는 이 망을 자사 유럽 내 최대 공공 급속충전망 가운데 하나로 설명한다.
네덜란드 매각은 BP의 유럽 모빌리티 자산 정리의 한 조각이다. 프랑스에서는 소레지(Sorégies)가 BP 펄스 충전기 600기 이상과 개발 중인 200기 가까이를 가져가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주유소 250곳과 충전 설비·플릿 사업이 볼레너지(Volenergy)로 넘어간다. 다만 독일에서는 아랄 펄스(Aral Pulse)를 통해 충전 사업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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