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S 쿠페 일렉트릭 시승기: PPE가 마칸보다 한 걸음 더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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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2026년 2월 브라티슬라바에서 양산을 시작한 카이엔 일렉트릭에 3월 S 쿠페를 추가했다. 마칸과 같은 PPE를 쓰지만 배터리를 차체 구조에 더 깊이 통합하고 S·터보 전용 오일 직접 냉각 후륜 모터를 새로 얹었다. Electrive 실측에서 10~80% 충전은 약 16분, 최고 386kW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2025년 11월 공개한 카이엔 일렉트릭의 양산을 2026년 2월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시작했고, 기본형과 터보에 이어 올해 3월 S 쿠페를 라인업에 넣었다. S는 일반 주행에서 최고 400kW, 론치 컨트롤 사용 시 490kW를 낸다. 포르쉐에 따르면 론치 컨트롤로 0→100km/h 3.8초, 최고속도 250km/h다. 기본형은 300kW(론치 컨트롤 325kW)에 4.8초, 터보는 630kW(850kW)에 2.5초로 구분된다. 공차중량은 표준 S 쿠페 기준 2,560kg이다.
플랫폼은 마칸과 같은 PPE지만, 두 가지를 다시 설계했다. 배터리를 차체 구조에 더 깊이 통합했고, 후륜에는 S와 터보에만 들어가는 오일 직접 냉각 모터를 얹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오일이 구리 권선에서 열을 직접 빼내는 방식으로, 수냉 재킷처럼 열이 외부로 전달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포르쉐는 모터 효율이 최대 98%이며 이 냉각 방식 덕에 출력이 더 높은 S가 기본형보다 주행거리에서 오히려 조금 앞선다고 설명한다. 배터리는 총 113kWh(가용 약 108kWh)에 파우치 셀 192개 6모듈 구성으로, 마칸의 각형 셀과 포맷이 다르다. 니켈 비중 약 86%의 NMCA 양극과 실리콘 6% 음극으로 기존 NMC-811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7% 높였다.
충전 곡선은 앞에서 정점을 찍는 설계다. EnBW 하이퍼차저 실측에서 SoC 9%에서 시작해 13%부터 약 360kW, 44%에서 최고 386kW를 기록했다. 데이터시트상 390kW에 못 미친 것은 차가 아니라 충전기 쪽 제약으로, 390kW는 520A 이상에서 나오지만 해당 충전기는 최대 500A까지만 공급한다. 80% 지점에서도 183kW가 유지돼 10~80% 소요 시간은 약 16분이었다. 다만 급속 충전 중 냉각 팬 소음이 상당하다. 수동으로 켜는 콰이어트 차징은 팬 속도만 낮추는 모드인데, 외기 20도 조건의 실측에서는 충전 시간이 같은 16분이었고 최고 385kW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배터리·외기 온도가 모두 높을 때(배터리 35도·외기 45도 예시) 약 1분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택 사양 쪽이다. 배터리 예열은 내비게이션에 충전 목적지를 넣으면 차징 플래너가 자동으로 실행하며, 수동 실행 수단은 없다. 경로 안내 없이 급속 충전소로 가면 예열을 따로 걸 수 없다는 뜻이다. 후륜 조향(약 1,700유로 미만)은 회전 반경을 12.7m에서 11.6m로 줄인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는 8,324유로, 세라믹 브레이크는 10,100유로, 22kW AC 충전기는 1,666유로이며 0→100% 시간을 11시간에서 5.8시간으로 줄인다. 2026년 9월 연식 변경부터는 11kW 무선 충전(효율 약 90%)도 정식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5,117유로다. WLTP 복합 주행거리는 해당 사양 616km, S 쿠페 레인지 최대 669km다. 실주행 전비는 약 20~27kWh/100km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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