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6년 설비투자 전망 '250억 달러 이상'에서 '200억 달러 이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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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분기 10-Q에서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20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4월부터 유지해온 "250억 달러 이상"에서 내린 수치다. 같은 날 공개한 주주서한이 아니라 10-Q에만 담겼다.
테슬라가 수요일 제출한 3분기 10-Q에서 2026년 설비투자(캐펙스)가 "2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이후 "250억 달러 이상"으로 안내해온 수치를 내린 것이다. 같은 날 나온 주주서한에는 이 변경이 들어가지 않았다. 테슬라는 2026년을 약 200억 달러로 시작했다가 4월에 250억 달러 이상으로 올렸고, 7월에는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가 이 숫자를 재확인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2026년을 "대규모 캐펙스의 해"라고 불렀다.
올해 집행액은 1분기 24억9000만 달러, 2분기 57억9000만 달러, 3분기 47억3000만 달러를 합쳐 130억1000만 달러다. 250억 달러를 채우려면 4분기에만 약 120억 달러가 필요했다. 10-Q는 2026년 지출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포함한 SI 관련 사업, 공장 증설, 회사가 운영하는 "SI 기반 자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62억6000만 달러, 캐펙스를 뺀 잉여현금흐름은 15억3000만 달러였다. 다만 운전자본 25억9000만 달러를 빼면 잉여현금흐름은 약 마이너스 10억6000만 달러가 된다. 매입채무가 19억2000만 달러, 미지급부채가 19억5000만 달러 늘었고, 이연수익 12억6000만 달러는 대부분 에너지 저장장치 몫이다. 테슬라는 아직 인도하지 않은 메가팩에 대해 스페이스X에 5억8800만 달러를 청구했고 분기말까지 받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9월말 기준 미지급 설비·공사 대금은 36억7000만 달러로 6월말 26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캐펙스 축소는 테슬라가 300억 달러 규모 신규 크레딧을 체결한 한 달 뒤에 나왔다. 2029년 만기 200억 달러 지연인출 기한부 대출과 기존 50억 달러를 대체하는 100억 달러 리볼빙으로, 분기말까지 인출하지 않았고 현금·투자자산은 454억 달러였다. 프로젝트가 2027년으로 밀리는 것인지, 현금을 지키려 지출을 줄이는 것인지는 테슬라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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