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9월: 현대차 13.2% 감소, 기아 6.6% 증가 — 누적 격차 7만 293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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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A 9월 신차 등록 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유럽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은 1055만 5351대로 6.3% 늘었지만, 현대차는 34만 8928대로 13.2% 줄고 기아는 42만 1867대로 6.6% 늘었다. 두 브랜드의 누적 판매 격차는 7만 2939대로 벌어졌고, 합산 점유율은 7.3%로 0.7%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싼·코나의 상품 노후화와 B세그먼트 신차 부족을 유럽 부진 원인으로 언급한 바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의 9월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EU와 영국, EFTA를 포함한 유럽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055만 5351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는 77만 795대로 3.4% 줄었고, 합산 점유율은 0.7%포인트 내린 7.3%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34만 8928대로 13.2% 감소하며 점유율이 4.0%에서 3.3%로 내려갔고, 기아는 42만 1867대로 6.6% 늘며 점유율 4.0%를 지켰다. 누적 판매 격차는 7만 2939대다. 9월 한 달만 보면 현대차 3만 9821대(-17.5%), 기아 5만 6437대(+13.7%)로, 유럽 전체 시장이 10.2% 성장한 가운데 흐름이 더 벌어졌다.
현대차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럽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투싼·코나 등 주요 모델의 상품 노후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의 공세에 대응할 B세그먼트 신차 부족을 들었다. 1~9월 유럽 판매에서 비중이 가장 큰 차종은 투싼 9만 4757대, 이어 코나 6만 2503대, i20 4만 1293대 순이었다. 투싼과 코나를 더한 15만 7260대가 현대차 유럽 판매의 약 45.1%를 차지한다. 친환경차에서도 투싼 5만 8630대, 코나 5만 1434대, 인스터 2만 4777대 순으로 기존 주력 모델 비중이 높았다. 기아는 EV3를 비롯해 EV4·EV5·EV2 등 차급별 전기차를 내놓으며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구조를 보완하고 있다.
시장 쪽 변화도 겹친다. ACEA 집계로 1~9월 EU 27개국의 순수전기차 신규 등록은 193만 1465대로 48.5% 늘었고, 전체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에서 22.7%로 커졌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가 36.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반면 가솔린과 디젤의 합산 점유율은 28.2%로 낮아졌다. BYD 등 중국 업체가 여러 가격대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투입하며 소형차부터 중형 SUV까지 경쟁 범위도 넓어졌다. 같은 그룹이라도 주력 차종의 교체 주기와 신차 투입 시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는 점이 이번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차세대 전기차, 기아의 전동화 제품군 확대가 이후 유럽 판매 흐름을 가를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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