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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루시드 로보택시 2만 5,000대,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달린다

3분 읽기

3줄 요약

유럽 승차공유 업체 볼트가 루시드 차량 최소 2만 5,000대로 꾸릴 로보택시 선단에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스택을 쓴다고 밝혔다. 2027년 마드리드에서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며, 초기 차량은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루시드는 미국 우버·누로, 유럽 볼트·엔비디아로 서로 다른 자율주행 체계의 고객을 둘 갖게 됐다.

볼트가 루시드와 추진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소프트웨어 공급자를 공개했다. 최소 2만 5,000대 규모 자율주행 루시드 차량에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스택을 올리고, 2027년 마드리드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뗀다. 지난달 2만 5,000대 계약을 알릴 때는 차량을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기반으로 만든다는 내용만 있었다. 하이페리온은 컴퓨팅·센서 구성을 정리한 참조 설계여서 그 자체로 자율주행 체계는 아니었고, 볼트는 주행 소프트웨어 파트너를 나중에 들이겠다고 했다. 결과는 다시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 스택을 '추론 AI'에 전통적 인식·계획 기술을 결합한 풀스택 주행 소프트웨어로 설명한다. 하이페리온 위에서 돌아가고 안전 도구인 할로스가 함께 붙는다. 두 회사는 유럽 주행 환경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조정할 계획이며, 볼트는 루시드를 이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첫 제조사로만 보고 있다. 마드리드의 초기 차량은 승객 없이 실제 주행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맡는다. 그마저도 규제 승인이 남아 있다. 다음 핵심 시장으로는 독일과 프랑스가 꼽혔다. 볼트의 예브게니 카바노프 사장 겸 자율주행 총괄은 마드리드주가 "상업적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체계적 틀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시드 쪽 작업은 루시드 테크놀로지스가 맡는다.

어떤 루시드 모델이 마드리드에 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9월 계약은 루시드의 신규 미드사이즈 플랫폼을 염두에 둔 것이었는데, 이 플랫폼의 첫 차 코스모스는 8월 운영 재정비에서 2027년, "유력하게는 하반기"로 밀렸다. 전용 차량이 제때 준비되지 않으면 기존 그래비티나 에어가 데이터 수집 차량으로 투입돼야 한다. 무인 운행 시점도 제시되지 않았다.

두 사업을 합치면 서류상 숫자는 크다. 우버·누로와의 프로그램은 그래비티 최소 3만 5,000대로 늘었고, 볼트가 최소 2만 5,000대를 더해 6만 대가 된다. 루시드의 2025년 연간 인도량은 1만 5,841대, 2026년 1~9월은 1만 852대다. 현재 인도 속도로 4년 가까운 물량이다. 우버 쪽이 더 앞서 있지만 아직 일반 공개 운행은 아니다. 4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직원들이 안전요원을 태운 그래비티 로보택시를 시험 탑승해왔고, 베이 에어리어 일반 공개는 2026년, 휴스턴은 2027년 중반이 목표다. 볼트는 포니.ai·스텔란티스와 별도 트랙도 돌리며 6월 룩셈부르크 시범 운행을 발표했고, 2035년까지 유럽과 UNECE 권역에서 자사 플랫폼에 자율주행차 10만 대를 올리는 목표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칩과 센서 참조 설계를 팔아왔지만, 알파마요 스택으로 '운전자'까지 팔기 시작했다. 누로, 웨이모,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맞붙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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