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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충전기로: 뉴욕 첫 전신주형 완속 충전기를 써봤다

3분 읽기

3줄 요약

뉴욕 브루클린 부시 터미널 파크에 볼트포스트(Voltpost)의 가로등 장착형 완속 충전기 '볼트포스트 에어'가 설치됐다. 지상 약 10피트 높이 기둥에 본체를 달고 25피트 케이블이 자동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인사이드EV 기자는 1시간 충전으로 표시 주행거리 30마일 이상을 더했다. 굴착 공사 없이 기존 기둥과 전력 인프라를 쓰는 점이 핵심이다.

뉴욕에 첫 가로등 장착형 EV 충전기가 들어섰다. 스타트업 볼트포스트가 브루클린 부시 터미널 파크에 설치한 '볼트포스트 에어'다. 본체는 기둥 약 10피트 높이에 달려 있는데, 회사는 기물 파손과 침수를 피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케이블이 자동으로 내려오고, 손잡이 버튼을 누르면 차까지 늘어난다. 충전을 끝내고 플러그를 빼면 케이블은 다시 감겨 올라간다. 25피트 케이블은 양옆에 내연기관차가 주차된 상황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CLA 350 일렉트릭의 충전구에 닿았다. 기자는 1시간 동안 표시 주행거리 30마일 이상을 충전했고, 요금은 kWh당 0.39달러였다. 같은 지역 급속 충전기는 0.60달러를 넘기기도 한다.

뉴욕은 9월 기준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가 8만1,000대를 넘었고, 신차 등록에서 전기차 비중은 8.3%다. 그러나 아파트에 살며 길에 주차하는 운전자가 많아 집 충전이 어렵다. 조밀한 도로, 높은 부동산 비용, 긴 인허가 절차가 충전소 건설 속도를 제약한다. 볼트포스트 공동창업자 겸 COO 루크 마이로는 "기둥 장착형 인프라의 가장 큰 이점은 공사와 굴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허가 부담과 설치 비용, 지역 불편이 모두 줄어든다고 말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방식은 사업비를 70% 줄이고 수 시간 안에 설치를 끝낼 수 있다. 브루클린 충전기는 가로등 전력을 나눠 쓰지 않고 인근 건물에서 전력을 끌어온다. 가로등이 LED로 바뀌면서 배전단에 남은 여유 용량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충전기는 J1772와 테슬라식 J3400 커넥터를 모두 지원하고, 240V·40A에서 최대 9.6kW를 낸다. 작동 온도는 영하 22도에서 122도(화씨) 범위로 표기돼 있다. 케이블 자동 수납 장치는 고장 지점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인데, 마이로는 UL 인증과 여러 기후·온도 조건에서의 수천 회 시험을 근거로 들었다. 볼트포스트는 지난해 시카고에 첫 가로등 충전기를 열었고 디트로이트와 뉴욕으로 확대했다. 뉴욕주에는 NYSERDA 지원 프로그램으로 26기가 추가되며, 미국 9개 주에 약 500기가 배정됐다. 뉴욕의 노상 충전기는 Flo가 설치한 88기뿐이고, 가로등 개조를 포함해 2만7,000기가 넘는 런던과는 격차가 크다. 향후 수년간 600기가 더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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