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7MWh 배터리 화물 기관차 1년 운행…호주 광산에서 공급사 두 곳 비교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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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필바라 짐블바 철광석 광산에서 웹텍(Wabtec) FLXDrive 배터리 전기 기관차 2대가 약 1년간 전용 노선을 달렸다. 각 기관차는 7MWh 배터리 팩과 회생제동을 갖췄고, 디젤 발전 없이 배터리 전력만으로 전기 모터를 돌린다. BHP는 프로그레스 레일(Progress Rail) 기관차 2대를 추가로 들여 같은 환경에서 두 공급사 제품을 나란히 시험할 계획이다.
BHP가 호주 필바라 짐블바 철광석 광산의 전용 노선에서 웹텍 FLXDrive 배터리 전기 기관차(BEL) 2대를 약 1년간 운행했다. 4,400마력급 중량 화물용으로, 호주에서 처음으로 새로 제작된 목적형 배터리 전기 기관차다. 지난해 11월 포트헤들랜드에 도착한 뒤 짐블바 광산과 포트헤들랜드 사이 BHP 철도 노선에 곧바로 투입됐다. 웹텍의 ANZ·동남아 지역 수석부사장 피터 토머스는 이 기관차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 중 한 곳에서 성능을 내도록 목적에 맞게 제작됐다"며, 배터리 기술과 회생제동을 결합해 효율을 높이고 배출을 줄인다고 밝혔다.
현대적인 기관차 대부분도 전기 구동 모터를 쓰지만, 그 전력은 발전기 역할을 하는 디젤 엔진에서 나온다. 최대 3만 5,000톤에 이르는 광석을 끌어야 하는 작업이다. FLXDrive는 같은 고토크 전기 모터를 쓰되 전력을 오직 탑재 배터리에서만 끌어온다. 기관차 한 대당 7MWh 배터리 팩을 싣고, 내리막 제동에서 생긴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로 되돌린다. 광석을 실은 긴 내리막 구간에서는 빈 차로 다시 언덕을 오를 만큼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Electrek의 설명이다. 중력을 이용해 적재 차량을 충전하는 방식 자체는 지형이 맞는 현장에서 이미 여러 해 동안 쓰여 왔다.
BHP는 이번 주 필바라에 BEL 2대를 더 투입해 시험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FY2026에 포트헤들랜드에서 웹텍 FLXDrive 2대의 시운전을 시작했고, 프로그레스 레일 기관차 2대는 FY2026에 퍼스로 들어와 FY2027에 포트헤들랜드로 옮겨 시운전과 시험을 거친다. 두 제작사 장비가 모두 시험에 들어가면, 동일한 운영 환경에서 서로 다른 공급사의 중량 화물용 배터리 전기 기관차를 나란히 평가하는 첫 광산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연료비 절감 가능성과 공급사 간 직접 비교 데이터는 광산 철도 전동화를 검토하는 업계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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