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CEO,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공개에 "기술·연출 모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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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지난 20일 콰트로루오테 주최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에 기술·프레젠테이션 각 10점을 매겼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차체 하부 팬 시스템과 압축가스 추진장치를 동원한 시연을 선보였다. 비냐 CEO는 외부 디자인 조직과의 협업에 주목했고, 페라리도 첫 전기차 루체를 러브프롬과 함께 개발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지난 20일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매체 콰트로루오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평가했다. 기술 부문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각각 10점을 줬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오래된 산업에서도 혁신과 과감한 도전이 가능함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는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로켓 시험시설에서 공개됐다. 행사에서는 차량이 경사로를 올라 거꾸로 매달린 채 이동하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한 뒤 착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차체 하부에 흡입력을 발생시키는 팬 시스템과 스페이스X 기술을 응용한 압축가스 추진장치가 시연에 쓰였다. 다만 이 기술이 양산형에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생산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으나, 이 모델은 2017년 첫 발표 이후 출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비냐 CEO가 더 주목한 것은 테슬라가 외부 디자인 조직과 협업한 방식이다. 페라리는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러브프롬과 협력해 첫 순수 전기차 루체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비냐 CEO는 "우리끼리만 작업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외부의 시선이 던진 질문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지난 5월 루체를 공개한 뒤 브랜드 정체성과 주행 감성을 전기차에서 유지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았고, 공개 이후 주가도 하락했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 있는 두 회사가 출력과 가속 수치를 넘어선 새로운 주행 경험을 과제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발언에서 드러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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