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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르헨티나에 13억 달러 투입해 새 전기차 생산 — 중국 브랜드 공세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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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토요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사라테 공장에서 새 전기차를 만들기로 하고 대규모 투자 승인을 받았다. 투자 규모는 약 13억 달러로, 토요타는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중국 브랜드가 중남미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토요타 아르헨티나는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참여가 평가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사라테 공장에서 새 전기차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투자액은 약 13억 달러다. 토요타는 이 금액이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투자라고 설명했다. 초기 공사 단계에서 약 3,600개, 설비 개편이 끝난 뒤에는 약 2,6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1997년부터 가동 중이며 현재 하이럭스 픽업, SW4 SUV, 하이에이스 상용 밴을 만든다. 생산 계획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곧 공개하겠다고 했다. 어떤 차를 만들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기 픽업 하이럭스 BEV가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하이럭스 EV는 현재 태국에서 생산해 유럽·아시아·호주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발표의 배경에는 중남미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있다. BYD·지리·체리 같은 중국 브랜드가 더 낮은 가격대의 차로 이 지역 전기차 판매를 주도한다. 마크라인즈 집계로 BYD는 7월까지 중남미에서 8만 5,800대를 팔았고, 같은 기간 이 지역 전기차 판매량 14만 7,493대의 약 60%에 해당한다. 토요타는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순수전기·수소연료전지를 모두 갖추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을 넓히는 시장에서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기존 관행을 깨고 중국산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부품 의존도를 높이는 흐름도 그 일부다. 지난해 여름에는 상하이에 렉서스 전기차 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가동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기가캐스팅 같은 공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생산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며, 토요타는 이를 '렉서스 스피드'라고 부른다. 중국 내 최다 판매 전기차인 bZ3X는 부품의 90% 가까이를 현지에서 조달한다고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 루이스 카푸토는 이 공장이 연간 약 12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만들어내고 생산량의 약 70%가 해외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중심 거점이라는 뜻이어서, 아르헨티나 생산분이 어느 시장에 먼저 닿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 자체는 늘고 있다. 8월까지 전 세계에서 26만 7,649대를 팔아 2025년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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