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코스모스 프로토타입,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서 포착 — 출시는 2027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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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달러 미만을 목표로 한 루시드의 중형 전기 SUV 코스모스 위장 프로토타입이 캘리포니아 모건힐 101번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 루시드가 코스모스 출시를 2027년 하반기로 미룬 지 두 달 만이다. 69kWh 배터리로 300마일 주행을 내세운 차종으로, 회사의 구조조정과 자금 사정이 겹친 시점에 등장했다.
루시드의 중형 전기 SUV 코스모스 프로토타입이 캘리포니아 모건힐 구간 101번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 루시드 뉴어크 본사에서 남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지점이며, 레딧 루시드 서브레딧에 사진 네 장이 올라왔다.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달고 글자를 뒤섞은 흑백·회색 위장 랩을 씌웠지만 형태는 상당 부분 드러난다. 뒤로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 리어 글라스 아래쪽 스포일러,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덮인 패널 사이로 비치는 얇은 적색 라이트 스트립이 보인다. 이는 루시드가 지난 6월 유럽에 등록한 코스모스 디자인과 일치한다. 측면에서는 플러시 도어 핸들과 러그 너트가 노출된 검은색 5스포크 휠, 운전석 쪽 B필러의 작은 녹색 표시등이 확인된다. 앞서 5월에는 애리조나 카사그란데 공장 근처에서 테슬라 모델 Y와 나란히 선 코스모스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루시드는 지난 3월 코스모스를 공개하며 69kWh 배터리 팩, 300마일 주행거리, 5만 달러 미만의 시작 가격을 제시했다. 회사 주장으로는 kWh당 4.5마일의 효율, 14분 충전으로 200마일 보충이 가능하며, 부품 수가 30% 적고 원가가 37% 낮은 신형 구동 유닛 '아틀라스'를 쓴다. 가장 가까운 경쟁 차종보다 10%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루시드 측 설명이다. 당초 양산은 2026년 말 시작 예정이었으나, 8월 실비오 나폴리 신임 CEO가 2027년, "가능성이 큰 쪽은 하반기"로 미뤘다. 나폴리는 준비가 끝나기 전에 출시해 좋은 차가 망가졌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점이 문제다. 루시드는 6월에 전체 인원의 18%를 감축했고 이는 넉 달 사이 두 번째 대규모 감원이었다. 7월에는 파산 보도로 주가가 40% 급락했고 회사는 이를 부인했다. 유동성은 2027년 한참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량 판매를 떠받쳐야 할 차가 그 자금이 소진될 무렵에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쟁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리비안은 4월부터 R2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4만 5000달러 기본형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루시드가 지금 코스모스를 겨냥한 시기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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