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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석유 수입국의 원유 200억 달러를 밀어냈다 — 미국은 BEV 비중에서 49개국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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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3월부터 8월까지 석유 수입국의 전기차가 원유 2억 배럴, 금액으로 200억 달러어치를 대체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약 140억 달러, EU가 31억 달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BEV 신차 판매 비중은 6%로, 엠버가 추적하는 56개국 중 49개국에 뒤처졌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호르무즈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석유 수입국의 전기차가 3월~8월 사이 원유 2억 배럴을 대체했고, 그 가치를 200억 달러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약 140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EU가 31억 달러를 아꼈다. EU 안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비중이 가장 컸다. 엠버의 선임 에너지 분석가 유안 그레이엄은 "위기 전에 전기차에 투자한 나라들은 지금 더 잘 보호받고 있고, 그 뒤를 따르는 나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엠버가 새로 공개한 전기차 판매 추적 자료와 함께 나왔다. 세계 전기차 판매의 90% 이상, 전체 자동차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56개국이 대상이다.

미국은 반대 방향으로 갔다. 2025년 9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된 뒤, 2026년 1~8월 미국 경량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BEV)가 차지한 비중은 6%에 그쳤다. 엠버가 보는 56개국 가운데 49개국이 미국보다 BEV 판매 비중이 높고, 그중 15개국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인도, 브라질,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인도는 4월 이후 매달 미국보다 앞섰다. 다만 이는 신차 판매 중 순수 전기차의 '비중'이며, 이들 국가가 미국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팔았다는 뜻은 아니다.

세계 전체로는 1~8월 BEV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고, PHEV는 12%, 내연기관차는 6% 줄었다. BEV의 세계 신차 판매 비중은 16%에서 18%로 올랐다. 중국과 미국을 빼고 보면 나머지 시장의 BEV 판매는 45% 급증했다는 것이 엠버의 추정이다. 정책 효과도 뚜렷하다. 프랑스는 사회적 리스 제도에 힘입어 BEV 판매 비중이 처음 30%를 넘었고, 독일은 2026년 초 새 소비자 보조금 도입 후 판매가 늘었다. 일본은 초기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도입한 뒤 2026년 BEV 판매가 두 배가 됐다. 생산 기반도 움직인다. 인도에서는 상반기 전기차 판매의 60% 이상을 타타와 마힌드라가 가져갔고, 브라질은 지역 생산 거점으로 확장 중이며, 베트남 빈패스트는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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