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에 중국 브랜드 20개, 파리 도로에는 르노·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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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 개막을 앞두고 파리 시내 호텔 앞에 지커 7GT, 아이토 대형 SUV 등 중국 브랜드 차량이 줄지어 대기했다. 역대 최다인 20개 중국 브랜드가 참가하지만 실제 파리 도로에서는 르노·푸조·시트로엥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9월 프랑스 승용차 등록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8.1%, 영국은 약 23%로 격차가 크다.
2026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 개막 하루 전인 11일 아침, 파리 시내 호텔 앞에 영국 번호판을 단 지커 7GT와 아이토 대형 SUV 등이 줄지어 대기했다. 일부 차량에는 QR코드가 붙은 안내물이 있었다. 지커는 올해 파리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001·X·7X·7GT 등 유럽 판매 라인업과 함께 유럽 최초 공개 신차,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화웨이의 기술 지원을 받는 세레스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토는 유럽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기 SUV 4종을 내놓으며, 현재 1% 미만인 해외 판매 비중을 3년 안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샤를드골공항 입국장에는 샤오펑과 덴자의 대형 광고가 설치됐다.
전시장 밖 풍경은 달랐다. 시내와 외곽 도로에서 중국 브랜드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르노·푸조·시트로엥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가스구 집계로 지난 9월 프랑스 승용차 신규 등록 15만 6629대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1만 2680대, 점유율 8.1%였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BYD가 3972대로 가장 많았고 체리그룹 제이쿠 J5가 1408대였다. 같은 기간 르노 2만 8844대, 푸조 1만 9153대, 시트로엥 1만 1897대로 프랑스 브랜드가 상위권을 지켰다.
영국은 사정이 다르다. 9월 영국 신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약 23%까지 올랐고, 제이쿠 7은 1만 813대가 등록돼 테슬라 모델 3와 포드 푸마를 제치고 전체 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영국은 EU 회원국이 아니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추가 상계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유럽연합은 기존 10% 관세와 별도로 업체별 최대 35.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추가 관세 대상에서 빠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로 판매를 넓히자 견제 범위도 전동화 차량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EU와 중국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대EU 수출 규모를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했고, 로이터는 시행될 경우 향후 4년간 중국산 하이브리드 수입이 수백만 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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