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 케이블 꽂힌 채 출발하는 '긴급 탈출' 기능 도입 — 미국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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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테슬라가 슈퍼차저에 연결된 상태에서도 기어를 드라이브로 넣고 떠날 수 있는 '긴급 탈출(Emergency Drive Away)' 기능을 내놨다. 소프트웨어 2026.38.3 이상이 필요하고, 적용 지역은 미국 슈퍼차저로 한정했다. 두 달 전 아이다호주 트윈폴스 슈퍼차저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나온 조치다.
테슬라 충전팀이 X에 36초 영상과 함께 '긴급 탈출(Emergency Drive Away)' 기능을 알렸다. 그동안 테슬라 차량은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으면 주차에서 기어를 옮길 수 없었다. 터치스크린이나 앱, 핸들의 버튼으로 충전구를 열고 잠금장치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새 기능은 이 소프트웨어 잠금을 없앤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과 슈퍼차저가 손상된다"고 명시했고, 긴급 상황 전용이며 고의로 남용하면 "추가 제재"가 따른다고 했다. 어떤 제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2026.38.3이 필요하고 2021년 이전 생산된 모델 S·모델 X는 지원되지 않는다. 충전기 쪽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하냐는 소유자 질문에는 미국의 모든 슈퍼차저에서 작동한다고 답했다.
배경은 총격 사건이다. 8월 1일 아이다호주 트윈폴스의 인앤아웃에서 총격범이 3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식당 옆 슈퍼차저에 있던 테슬라 2대의 탑승자 3명에게 총을 쐈고, 그중 솔트레이크시티 출신 66세 남성이 사망했다. 2023년 콜로라도의 충전소에서도 테슬라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다. 사건 이후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충전구 잠금장치를 기다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기본 기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299달러짜리 분리형 어댑터 'EVject'를 밀어주는 흐름도 생겼다. 테슬라는 2024년 이 제품이 고전류 충전 중 100°C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을 들어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테슬라는 발표에서 총격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구현 방식도 차와 충전기가 전류를 끊고 잠금장치를 풀어주는 쪽이 아니라, 잠금을 해제하고 손상 가능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거친 형태다. 적용 범위는 "현재로서는" 미국 슈퍼차저다. 캐나다 충전소도 같은 커넥터를 쓴다는 점에서 하드웨어상의 제약으로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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