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어떤 차를 먼저 말하나 — 종합 1위와 '첫 언급'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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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빅스랩이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4개 생성형 AI의 한국어 자동차 답변을 분석해 쏘렌토·아이오닉5·BMW·엔카닷컴·롯데렌터카를 카테고리별 종합 1위로 꼽았다. 다만 종합 순위와 답변 첫머리에 먼저 등장하는 대상은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엇갈렸다. 연비·주차·주행거리 같은 조건을 구체화하면 AI가 우선 제시하는 모델도 바뀌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자동차 관련 5개 카테고리, 128개 모델·브랜드를 대상으로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의 한국어 답변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종합 1위는 국산 내연기관 SUV 쏘렌토(54.8점), 전기차 아이오닉5(46.5점), 수입차 BMW(65.6점),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65.2점), 렌터카·카셰어링 롯데렌터카(63.7점)였다. 4개 AI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롯데렌터카뿐으로, 해당 카테고리 답변의 79.2%에 등장하고 첫 언급 비중은 51.7%였다. 분석 기간은 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종합 순위와 '첫 언급' 순위의 불일치다. 국산 SUV에서는 종합 3위 팰리세이드의 첫 언급 비중이 22.5%로 쏘렌토(17.5%)를 앞섰고, 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6(18.3%), 수입차에서는 렉서스(21.7%)가 가장 높았다. 질문 조건을 좁히면 결과가 또 달라졌다. 연비는 니로, 주차 편의성은 캐스퍼, 승차감은 제네시스 GV80, 급속충전은 아이오닉5,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아이오닉6, 가족용 실내 공간은 EV9이 먼저 언급됐다.
시장 지표와의 간극도 드러났다. KAIDA 집계로 2026년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의 50.9%가 전기차였고 테슬라는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브랜드별 1위였지만, 수입차 카테고리에서 테슬라는 26.7점으로 27개 브랜드 중 7위, 답변 등장률 40.0%에 머물렀다. 반면 전기차 카테고리에서는 모델3·모델Y가 6·7위로 상위 10위 내 유일한 수입 모델이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수입차'라는 표현이 독일·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인식돼 온 기존 체계가 답변에 일부 반영된 결과로 봤다.
인용 출처는 제조사 공식 채널보다 외부 콘텐츠에 쏠렸다.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 인용 비중은 수입차 2.8%, 전기차 1.2%였고 국산 SUV는 직접 인용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수입차는 언론 기사 36.1%, 블로그 15.8%였다. 렉스턴·토레스를 언급한 답변의 절반에는 '쌍용'이라는 과거 상호가 함께 나왔다. 김준현 대표는 "정확한 모델 정보와 최신 상호, 구매 조건별 정보를 AI가 읽기 쉬운 형태로 공식 채널에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AIBIX는 특정 측정 기간의 AI 응답을 분석한 지수로, 매출·시장점유율·품질이나 소비자 선호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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