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중국산 PHEV 픽업 '프론티어 프로' 글로벌 수출 — 중국 수출 붐의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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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닛산이 중국에서 개발·생산한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 프론티어 프로를 멕시코와 호주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 멕시코가 이달 첫 출시, 2027년에는 호주·뉴질랜드·필리핀·중동에 나바라 프로라는 이름으로 들어간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증가가 BYD·지리 같은 현지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닛산은 목요일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 프론티어 프로를 멕시코,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차는 닛산과 중국 둥펑의 합작사 정저우닛산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했고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 시장 기준 제원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변속기에 통합된 전기모터 조합으로 402마력, 배터리 용량은 33kWh다. 닛산은 중국 외 시장의 제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출시 일정은 이달 멕시코를 시작으로 연내 다른 중남미 시장, 2027년 호주·뉴질랜드·필리핀·중동으로 이어지며 해외에서는 나바라 프로로 불린다.
주목할 지점은 제조국이다. 중국에서 만든 차를 해외로 보내는 흐름이 중국 브랜드만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멕시코에서 팔리는 쉐보레 그루브는 GM이 SAIC·우링과 세운 합작사가 만드는 우링 싱치의 리뱃지 모델이고, 쉐보레 캡티바 EV도 우링 스타라이트 S를 다시 이름 붙인 차다. 마쓰다의 창안 생산 EZ-60, 토요타의 GAC 생산 bZ3도 중국 밖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닛산은 이번 출시가 회사 입장에서 "혁신·수출 허브로서 중국의 커지는 역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 올리버 블루메 CEO도 중국산 차량의 유럽 수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차종 선택도 수출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읽힌다. 픽업은 중국 도시에서 일상 주행을 제약하는 규제 탓에 내수 판매가 크지 않은 차급이다. 그럼에도 체리 스톡맨, BYD 샤크에 이어 중국산 PHEV 픽업이 해외 시장에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 진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산 차량과 미국 외 생산 트럭에 붙는 높은 관세, 그리고 중국 파트너가 설계에 관여한 만큼 중국산 커넥티드카 금지 규정도 걸린다. 다만 닛산은 2030년까지 북미 라인업의 주력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로 삼겠다고 밝혔고, 신형 로그 하이브리드가 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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