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탱크를 15L로 묶자" — T&E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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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경단체 T&E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연료탱크를 15리터로 제한하는 인센티브를 정책 당국에 제안했다. 2024년 등록된 유럽 PHEV의 실제 CO₂ 배출이 공식 수치의 약 6배였다는 분석이 근거다. T&E는 2030년까지 실주행 전기 주행거리 200km 이상, DC 충전 100kW 초과, 엔진 출력의 3배 이상인 전기모터를 함께 요구했다.
유럽의 친환경 교통 단체 Transport & Environment(T&E)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료탱크 용량을 15리터(약 4갤런)로 제한하는 차량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제안을 내놨다. 탱크가 작아지면 소유자가 더 자주 충전하고 전기로 더 많이 달리게 된다는 논리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실주행 기준 전기 주행거리 200km(124마일) 이상, DC 충전 출력 100kW 이상, 내연기관 출력의 최소 3배에 해당하는 전기모터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전기가 주된 동력이 되고 가솔린은 보조 수단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T&E의 주장이다.
근거는 실주행 데이터다. T&E가 유럽환경청(EEA)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등록된 PHEV의 실제 CO₂ 배출량은 공식 수치의 약 6배였다. 2023년식의 5배보다 커진 수치다. 공식 수치상으로는 내연기관차·일반 하이브리드보다 83% 적게 배출해야 하지만, 실제 차이는 14%에 그쳤다. 순수 전기 주행은 전체 거리의 27%였고, 배터리가 동력을 일부라도 담당하는 구간의 32%에서 엔진이 돌았다. T&E는 내연기관 대비 전기모터 출력이 큰 PHEV일수록 실주행 배출이 낮은 경향을 확인했다.
비용 격차도 지적됐다. T&E의 2026년 연료 가격 가정에 따르면 2024년식 PHEV를 주로 연료로 굴릴 때 연간 동력 비용이 1,810유로로, 공식 연비 기준인 1,130유로보다 680유로 많다. T&E는 EU의 강화된 배출 산정 방식이 제조사의 전기 주행거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2024년 출시된 신형 폭스바겐 티구안 eHybrid가 이전 세대 55km에서 119km(74마일)로 늘어난 사례를 들었다. 다만 독일 완성차 업계는 다음 산정 보정을 동결하려 한다고 보고서는 전하며, 동결 시 실주행 배출이 56% 과소 평가된다고 경고했다. 유럽 내 인센티브도 고르지 않아 2026년 초 EU PHEV 판매의 71%는 법인 구매였고, 세제 혜택이나 지원 제도를 둔 회원국은 24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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