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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프랑스에 5년간 100억 유로 이상 투자…전기차·보급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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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르노가 향후 5년간 프랑스에 100억 유로가 넘는 투자를 예고했다. 자금은 전기차와 더 저렴한 모델 개발에 주로 쓰인다. 다만 프랑수아 프로보 CEO는 정치·사회적 여건이 회사 기대에 맞을 때만 투자를 집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르노가 앞으로 5년간 프랑스에 100억 유로 넘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프랑수아 프로보 CEO가 라디오 France Inter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자금이 주로 전기차와 더 저렴한 모델 개발로 간다고 전했다. 조건이 붙었다. 프로보 CEO는 정치·사회적 환경이 회사가 기대하는 바와 맞아떨어져야 투자가 진행된다고 했고, 구체적인 조건은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 5년 동안에도 프랑스에 약 130억 유로를 투입했으며, 국내 생산을 전동화로 전환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번 계획은 르노가 2026년 봄 공개한 'futuREady' 전략과 맞물린다. 2030년까지 유럽에 신모델 22종을 내놓고 그중 16종을 순수 전기차로 하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800V 플랫폼 RGEV Medium 2.0과 새 배터리·파워트레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futuREady에서 르노는 고급 전기차만이 아니라 비용 효율에도 힘을 싣겠다고 했다. 주행거리·충전 출력·제조원가를 더 긴밀하게 묶고, 대량 판매 모델에는 더 저렴한 셀 화학을 쓰겠다는 것이다. 프랑스 밖 투자도 정리되는 중이다. 9월 말 르노는 스페인 바야돌리드·팔렌시아 공장에 6억 유로를 투자해 RGEV Medium 2.0 기반 전기차 두 종을 만들고, 바야돌리드에는 배터리 조립 라인을 새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프랑스는 르노 전기차 생산의 중심으로 남는다. 2021년 프랑스 북부에 만든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 클러스터에서 메간 E-Tech, 세닉 E-Tech, 르노 5 E-Tech, 알핀 A290이 나온다. 수요도 받쳐준다. 9월 프랑스 신차 등록의 42%가 전기차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역대 최고치다. 해당 보도는 이란 전쟁 이후 크게 오른 연료비를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프로보 CEO는 2025년 프랑스에서 약 50만 대를 생산했고 2026년에는 전기차 생산 램프업으로 최소 25%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대로라면 프랑스 생산은 62만 5000대를 넘는다. 어느 공장과 어느 모델에 100억 유로가 들어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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