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에서 EV3가 자사 최다 판매 전기차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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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품기획 담당자는 8월 미국에 출시한 EV3가 자사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세액공제가 사라지고 전기차 수요가 식은 시장에서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는 고전했다.
기아 EV3의 제품기획을 담당하는 영 김 시니어 매니저는 지난주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EV3가 미국에서 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EV3는 이미 유럽에서 그 자리에 올랐고, 2026년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로 약 2만 7천 대가 팔렸다. 기아 아메리카의 세일즈·필드운영 담당 크리스틴 바냐드 디렉터도 캘리포니아처럼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주를 중심으로 판매가 잘될 것으로 본다며 "진입 가격대를 감안하면 아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미국 판매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대량 판매 계획이 없지만 수요가 따라오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7,500달러 세액공제가 사라졌고 연비 규제도 완화되면서, 작고 값싼 전기차의 잠재력을 낮게 보는 제조사가 늘었다. GM은 지난해 신형 볼트를 공개하며 2027년 중반까지의 "한정 생산"이라고 밝혔고, 닛산 리프는 올해 미국에서 2,318대가 팔려 신형 출시 이전인 2025년 같은 기간보다도 적었다. 기아 역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해 EV6는 연초 이후 약 45% 줄어든 6,264대에 머물렀다. 반면 3열 EV9는 1만 2,429대로 2025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기아의 최다 판매 전기차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높은 휘발유 가격과 가격 민감도 상승을 순풍으로 꼽으며, 2030년까지 주류 전기 SUV 시장이 40만 대 이상으로 커지고 그중 35%를 엔트리 모델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 EV3는 큰 배터리 옵션에서 최대 321마일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작은 차급을 선호하지 않는 미국 소비자 성향, 저렴해진 중고 전기차 공급, 내연기관 동급 대비 높은 가격은 반대편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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