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디자인
그릴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을 놓을 것인가
전기차 시대의 디자인 문법
CarHub 에디터5min

요약
냉각 그릴이 필요 없어지면서 전면부 디자인의 기준점이 사라졌다. 제조사들은 조명과 면 처리로 새로운 브랜드 인식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 전면부는 오랫동안 그릴이 지배했다. 브랜드를 알아보는 기준이자 냉각이라는 기능의 결과였다.
전기차에서는 대형 그릴이 필요 없다. 공기저항 측면에서는 오히려 손해다. 이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최근 몇 년 디자인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세 가지 접근
첫째, 조명으로 정체성을 만든다. 픽셀 단위 램프나 가로로 이어지는 라이트바가 브랜드 시그니처 역할을 대신한다.
둘째, 그릴 형태를 상징으로 남긴다. 기능은 없지만 브랜드 인식을 위해 패널 형태로 그릴 실루엣을 유지한다.
셋째, 면으로 승부한다. 장식을 걷어내고 곡면 처리와 비례로 인상을 만든다.
공력이 디자인을 규정한다
전기차에서 공기저항 계수는 주행거리와 직결된다. 0.01의 차이가 실주행에서 수 킬로미터를 만든다.
- 플러시 도어핸들, 매끈한 휠 커버, 낮아진 전면부는 모두 이 계산의 결과다.
-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공력에서 유리하지만 시인성과 규제 문제로 채택이 갈린다.
실내가 더 크게 바뀐다
바닥이 평평해지고 센터 터널이 사라지면서 실내 구성의 자유도가 커졌다. 슬라이딩 콘솔, 회전 시트, 스크린 배치 실험이 이어진다.
다만 물리 버튼을 없애는 흐름은 최근 되돌아오는 중이다. 주행 중 조작 안전성 평가에서 물리 조작계가 다시 요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자유가 커질수록, 무엇을 남길지가 더 어려운 결정이 된다.
#디자인#전기차#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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